[노무기초 3] 식대, 야근수당, 상여금 : 비과세 혜택으로 직원 지갑은 채우고 회사 세금은 줄이는 법

이성호 공인회계사 · 마일스톤 회계법인

비과세 급여란 말 그대로 세금(소득세)을 매기지 않는 급여를 뜻합니다. 대한민국 소득세법과 4대 보험 공단은 '비과세 항목'으로 지정된 수당에 대해서는 세금도, 4대 보험료도 징수하지 않습니다. 즉, 급여 대장 작성법만 바꿔도 인건비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1. 대표적인 비과세 수당 '3대장' 제대로 활용하기

  • 🍚 식대 (월 최대 20만 원):
    • 핵심: 회사에서 직원에게 별도의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급여에 포함해 주는 식사대금입니다.
    • 주의점: 월 20만 원까지 전액 비과세 처리가 가능합니다. 단, 회사에서 구내식당이나 배달 등으로 '실물 식사'를 무상 제공하면서 식대 20만 원을 급여로 또 주면, 급여로 나간 20만 원은 전액 과세(세금 부과) 대상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식사 또는 식대 둘 중 하나만 선택!)
  • 🚗 자가운전보조금 (월 최대 20만 원):
    • 핵심: 직원이 '본인 명의(또는 부부 공동명의)' 차량을 회사 업무에 직접 사용하고, 실제 여비를 받는 대신 급여로 보조받는 금액입니다.
    • 주의점: 출퇴근용으로만 쓰는 차량은 인정되지 않으며, 외근이나 출장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유류비를 영수증으로 따로 정산해 주면서 자가운전보조금 20만 원을 중복으로 지급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 출산·보육수당 (자녀 1인당 월 20만 원):
    • 핵심: 근로자 또는 배우자의 출산이나, 6세 이하(초등학교 입학 전년도 12월 31일까지) 자녀의 보육과 관련하여 받는 수당입니다.
    • 실전적용: 자녀 수에 비례하여 '1인당 월 20만 원'씩 비과세 한도가 늘어납니다. 만약 맞벌이 부부라면 남편 회사와 아내 회사에서 각각 자녀 1인당 20만 원씩 비과세 혜택을 결합하여 누릴 수 있습니다.

2. 야근수당(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비과세의 숨겨진 조건

"우리 직원들은 밤샘 야근이 많은데, 야근수당도 다 비과세 처리하면 되겠네요?"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생산직이 아닌 일반 스타트업의 사무직, 기획자, 개발자 등의 야근수당은 원칙적으로 비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 생산직 중심의 혜택: 야근수당 비과세는 주로 생산직, 운전직, 청소·경비직 등 현장 근로자에게만 적용됩니다.
  • 급여 조건: 직전 연도 총급여가 3,700만 원 이하이면서, 월정액 급여가 260만 원 이하인 근로자여야 연간 240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 스타트업 적용 팁: 따라서 일반적인 사무직 직원의 연장근로수당은 전액 과세 대상이므로, 포괄임금제 계약 시 이를 정확히 산정하여 급여 대장에 '과세 항목'으로 반영해야 법적 문제가 없습니다.

3. 상여금(보너스/명절휴가비)은 비과세가 될까?

많은 대표님이 명절 보너스나 성과급을 줄 때 "이건 기본급이 아니니까 세금을 안 떼도 되겠지?"라고 오해하십니다.

  • 결론은 100% 과세: 이름이 상여금이든, 인센티브든, 휴가비든 간에 근로의 대가로 받는 모든 보너스는 전액 '과세 소득'입니다. 즉, 평소 급여와 똑같이 소득세를 떼고 4대 보험료도 부과됩니다.
  • 절세 대안 (직무발명보상제도): 만약 우리 회사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고, 직원이 특허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회사 매출에 기여했다면 상여금 대신 '직무발명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연간 700만 원(정부 정책에 따라 변동 가능)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아주 유용한 절세 창구가 됩니다.

💡 이성호 회계사의 원포인트 실전 지침

"똑같은 월급 300만 원이라도 '기본급 300'으로 채운 급여대장과, '기본급 260 + 식대 20 + 자가운전 20'으로 쪼갠 급여대장은 세금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매달 회사와 직원이 아끼는 4대 보험료만 해도 치킨 몇 마리 값이 나옵니다."

다만, 무턱대고 차도 없는 직원에게 자가운전보조금을 넣거나, 아이가 없는 직원에게 보육수당을 넣는 식으로 증빙 없는 거짓 비과세 세팅을 하면 추후 가산세 폭탄을 맞게 됩니다. 반드시 근로자별 해당 조건을 확인하고 급여 대장을 설계해야 안전합니다.

지금 회사 상황에 이 글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하다면

일반론은 여기까지입니다. 개별 사안은 사실관계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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